군대 영화를 보거나 혹은 첩보물을 보거나 가끔씩 이런 장면을 보게 됩니다. 차량 번호를 불러주거나 사람 이름을 불러주거나 지명을 불러주려고 하는데 상대방에게 정확한 스펠링도 같이 불러줍니다...... 만 뭔가 스펠링 부르는게 이상합니다?? 예를 들면 이런식이죠.


“ Yes, we’ve got the ID on him. His name is Jamal: Juliet, Alpha, Mike, Alpha, Lima.”


자세히 들어봅니다. 이번엔 숫자를 부르는데 숫자도 약간 다른 것 같습니다. 9가 다르네요. 이번에는 조종사와 관제사의 대화를 들어보겠습니다.


“Korean Air 023, descend and maintain flight level two niner zero, due to traffic”


9를 nine이라 읽지 않고 niner (나이너~) 라고 읽는군요. 그리고 two hundred ninety 라고 읽을 법도 한데 끊어서 읽습니다. 왜 그럴까요?




무선으로 교신을 하게 되면 항상 잡음이라던지 여러 환경적인 요인에 의해서 제대로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의사소통에서의 어려움은 정확성과 신속성을 요구하는 군대 및 항공업계에서는 치명적이죠. 그래서 혼선을 막고 정확한 의사소통을 위해 정해진 코드가 바로 NATO Phonetic Code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국제무선교신철자부호(International Radiotelephony Spelling Alphabet)’ 정도로 알려져 있는데요, ICAO에서 먼저 만들었기 때문에 ICAO Phonetic (ICAO 음성기호)로 알려져 있기도 합니다. 미군에서는 NATO Phonetic Code라고 부릅니다(확실).


아무튼 서론은 여기까지 하고 그럼 코드를 한번 쭉 훑어봅시다.


A: Alpha

B: Bravo

C: Charlie

D: Delta

E: Eco

F: Foxtrot

G: Golf

H: Hotel

I: India

J: Juliet

K: Kilo

L : Lima

M : Mike

N : November

O : Oscar

P : Papa

R : Romeo

S : Sierra

T : Tango

U : Uniform

V: Victor

W: Whiskey

X : X-Ray

Y : Yankee

Z : Zulu


숫자의 경우 9가 Nine이 아니라 [NIN-ER] 로 읽히는 것 빼고는 동일합니다. 이게 독일어의 No에 해당하는 단어와 발음이 같아서라는 이야기가 있네요. 


추가로 애틀랜타 공항 같은 경우, Delta라는 항공사가 하필이면 D 호출 부호와 같아서 거기서는 David를 쓴다고도 합니다.


이 음성부호는 시간에서도 사용되는데요, 예문을 한번 보시겠습니다.


“** Control, Air Canada xxx, FL330, estimating air gate KANSU 1300Z ( one three zero zero Zulu )”


여기서 Zulu는 세계표준시간을 말합니다. 교신에서 시간은 거의 대부분이 세계 표준시간을 기준으로 합니다. 시간대역도 Phonetic Code를 이용해서 이름을 붙이는데요 예를들어 Paris는 Alpha 시간대이고 한국/일본은 India 시간대입니다.


이 이외에도 정말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지만 이 음성부호를 한번쯤 읽어보시면 이해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 같습니다.



ps. 이곳에 사용된 예문은 제 기억을 바탕으로 제가 만들어 낸 것이므로 찾아봐야 안나옵니다.

ps2. 조종사의 예문이 많이 사용되었지만 영어권 군대에서도 다를 것 없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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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개원숭이말 2015.05.16 06:57 신고

    알파벳이 국군하고 다른게 몇개 있네요ㅎㅎ미군하고 다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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