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전, 소니는 NEX-6을 발표합니다. 이 두 제품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NEX-6는 dpreview에서 78%의 고평가를 받으며 silver award를 획득합니다. 높은 화질과 높은 휴대성, 그리고 깔끔한 디자인이 주된 특징이였죠. 그리고 출시 이후 찾아온 가격 하락은 더더욱 이 제품들을 매력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다만, 이 제품들은 무난하였지만 몇 가지 문제를 안고 있었습니다. NEX 특유의 불편한 메뉴, 불편한 인터페이스, 불편한 조작성, 위상차가 적용된게 맞는지 의심되는 느린 AF... 이것들만 아니였으면 dpreview도 Silver가 아닌 Gold Award를 주지 않았을까 싶을 정도로 이 단점들의 영향은 컸습니다. 특히 6의 경우 중급 사용자들을 겨냥한 제품이었는데, 정작 중급기 사용자들은 불편한 인터페이스 때문에 고려대상에서 제외시켰던 것도 사실입니다.







소니는 이런 '흑역사'와의 단절을 원했던 것인지 지금까지 사용해왔던 NEX라는 코드네임을 버리고 미러리스 제품들에도 Alpha라는 브랜드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A6000이 등장하였습니다. NEX-6와 7을 통합하여 잇는 이 제품은 지금까지의 'NEX'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입니다. 디자인 아이덴티티는 그대로 가져왔으나 인터페이스를 바꾸고, 반쪽짜리 위상차를 획기적으로 개선시켰고, 프로세서를 업그레이드 했다고 합니다.



 

 NEX-6

A6000

화소

1600만

2400만 

크기

120 x 67 x 43 mm

120 x 67 x 45 mm

무게*

345g

 344g

배터리

 270/360

310/360장

뷰파인더

 235만화소

144만화소

위상차측거점

99개 

179개 

AF모드

 AF-S/AF-C/Lock-On AF/MF/DMF

AF-S/AF-C/AF-A/Lock-On AF/MF/DMF+ Eye-AF

연사속도

 10fps

11fps 

연사버퍼

 약 10장(RAW기준)

49장(RAW 기준)

설정가능버튼

 Fn버튼, B버튼

 

수평계

O

✕ 

NFC

X

O

메뉴구성

 기존 NEX 메뉴

신형 알파스타일 메뉴 

기타사항

 

 제브라 패턴, 회절감소, 멀티프레임NR*


*1 : 배터리 포함무게

*2 : NEX-6의 경우 멀티프레임은 별도 구매해야되는 앱 형태로 제공됨


표에서 보시다시피, A6000은 뷰파인더를 제외한 거의 모든 부분에서 상당히 개선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넷상에서 논란이 되는 부분은 아마 144만화소로 다소 줄어든 뷰파인더인데, 소니측은 화소는 줄어들었으나 DR과 반응속도에서 상당히 개선되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이 뷰파인더에 대해서는 추후에 더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소하게 개선된 부분이 있는데, 바로 멀티프레임NR입니다. 지금까지 NEX기종들은 RX100이나 A7같은 다른 소니카메라들과는 다르게 멀티프레임NR을 따로 구입해서 써야 했습니다. 거기에 한국에서 PlayMemories Camera Apps를 구입하는게 꽤나 까다로워서 많은 이들의 아쉬움을 샀습니다. 하지만 A6000에서는 멀티프레임NR이 기본탑재되어 제약없이 사용할 수 있습니다. 



A6000의 구성물









요즘 제품들의 원가 절감화 추세에 때라, A6000도 구성물이 매우 간결합니다. 뭐 딱히 구성물이랄 것도 없습니다. 각종 설명서와 배터리, 스트랩, USB 케이블, 충전기 정도입니다. A6000은 본체에서 배터리를 충전 할 수 있으며 그에 따라 배터리 충전기는 포함되지 않습니다. 원하실 경우 별도로 구매하셔야됩니다.





A6000의 외관







처음 A6000을 보았을 때 'NEX-6와 7을 적절히 섞어놓은 제품이구나'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체적인 느낌은 NEX-7과 비슷하지만 세세한 부분을 보면 NEX-6의 흔적도 살짝 보입니다. 사실 그런 느낌이 든 것이 무리가 아닌게, 소니측에서 공식적으로 A6000을 NEX-6와 NEX-7를 통합하는 후속기라고 밝혔습니다.







상단을 보게 되면 바로 눈에 띄는 것은 2개의 다이얼입니다. NEX-7의 경우 Tri-Navi라고 해서 조작체계가 매우 독특했었는데, A6000은 그 시스템은 사용하지 않고 하나는 모드다이얼로 고정되며 실제 작동시에는 2개의 다이얼로 조작하게 됩니다. 7의 조작계를 좋아하던 분들에게는 조금 아쉬울 수 있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NEX-6 유저들에게는 사실 크게 달라질게 없는 부분입니다. 오히려 6의 경우 위로 툭 튀어나오던 모드다이얼이 이제는 튀어나오지 않으니 더 좋게 다가올 것입니다.




뷰파인더를 촬영하기란 쉽지 않았습니다. 실제로 보는 화질은 위의 사진보다 매우 뛰어납니다.



모두들 '칼질' 당했다고 말하는 뷰파인더입니다. 화소가 많이 줄어서 상당히 많은 분들이 우려를 표했는데요. 제가 꽤 써본 결과는 이렇습니다. '내가 픽셀이 커진 것을 보고야 말겠어'라는 마음가짐으로 픽셀 하나하나를 뚫어져라 보면 약간 화소수가 줄어든게 체감이 되긴 합니다. 하지만 거의 99% 상황에서는 화소수가 준 것이 체감되지 않았습니다. 그것 보다는 주변부 화질 개선 및 밝기 증가가 저에겐 더 크게 다가왔습니다. 무엇보다도 뷰파인더 전력사용량이 줄었다는게 중요한 것 같습니다. CIPA 기준으로는 40장 정도 더 촬영할 수 있다고 나와있는데, 실제로 제가 써본 느낌은 뷰파인더 사용시 배터리의 압박을 거의 받지 않았습니다. NEX-6의 경우 뷰파인더를 사용하면 배터리가 정말 눈에 띄게 답니다. 그래서 뷰파인더를 끄고 쓰는 분도 계실 정도니까요.








NEX-6와의 비교









NEX-6와 나란히 놓고 보면 거의 비슷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변경된 점이라면 Fn키가 C1으로 변경되고 은색으로 포인트를 주엇던 것들이 모두 검정색으로 변경되었습니다. 예를들어 마운트부가 완전 검정색으로 변경되어 검정색 렌즈를 장착할 경우 일체감이 증대되었습니다.





사진상으로도 살짝 보이듯이 질감이 없어진 것도 하나의 변경사항입니다. 모드다이얼의 위치 또한 차이가 있습니다. 모드다이얼에 두 가지 모드가 추가되었습니다. '메모리호출' 모드와 '동영상'모드입니다. 동영상모드야 이름을 들으면 바로 예상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메모리호출'은 최대 3가지의 설정을 미리 정해놓았다가 (예를들어 화이트 밸런스라던지, ASPM 설정이라던지...) 바로 호출해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입니다. 고가의 기종들에서는 자주 볼 수 있는 기능인데 A6000에도 도입되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크게 다가올 차이일 것 같습니다. 써본 사람들은 열에 예닐곱은 혀를 내두른, 그 악명높은 인터페이스를 버리고 알파 인터페이스를 채택하였습니다. 그리고 NEX-6 대비 사용자화가 가능한 버튼이 하나 더 있고, 나머지 버튼들의 배치가 약간은 다릅니다. 그건 적응의 문제겠지요. 인터페이스 개선과 더불어서 각종 버튼을 사용자가 원하는 대로 선택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아래 버튼에 AF 모드, 가운데 버튼은 Eye-AF 이런식으로 설정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매우 당연한건데, NEX-6에서는 매우 제약이 많았습니다. 이렇게 겉보기에도 A6000은 기존작과는 비슷한 디자인을 제외하고는 완전히 달라진 느낌입니다.







타사 제품과의 비교








비교를 위해 등장한 올림푸스의 E-P5입니다. 이 제품은 작년도에 출시된 나름 하이엔드급 마이크로포서드 카메라입니다. 거의 올림푸스의 모든 기술이 들어가 있다고 봐도 될 정도로 작은 크기에 많은 기술을 집약하여 dpreview에서 78% Silver Award를 받을 정도로 호평을 받았던 제품입니다. 그럼 이 제품과 A6000을 간단히 비교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E-P5

A6000

화소

1600만

2400만 

크기

122 x 69 x 37 mm

120 x 67 x 45 mm

무게*

420g

 344g

배터리

 330장

310/360장

뷰파인더

 236만화소 (별매)

144만화소 (내장)

센서규격

포써드 (17.3 x 13mm)

APS-C (23.5 x 15.6mm)

연사속도

9fps

11fps 

위상차AF

미지원

지원(측거점 179개) 

셔터속도

60 ~ 1/8000

30 ~ 1/4000

ISO

200~25600 (확장으로 100 지원)

100~25600(멀티프레임NR시 51200)

셔터속도



Wi-Fi/NFC

Wi-Fi 지원 / NFC 미지원

Wi-Fi 및 NFC 지원

먼지떨이

O

X

손떨림보정

바디내장 5축 손떨림보정

광학식

기타사항

 타임랩스 내장, 2x2다이얼, 자체규격USB포트

회절감소, 영역특정NR, 멀티프레임NR, 표준 USB 포트




P5는 출시된지 1년이 지난 제품임에도 나름의 특징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올림푸스 특유의 손떨림보정과 먼지떨이는 타 회사 사용자들의 부러움을 사는 기능 중에 하나이며 1/8000 셔터속도 지원이 눈에 띕니다. 하지만, A6000은 향상된 연사속도, 위상차AF, 더 높은 화소수, 회절감소, 영역특정NR등 신형 센서 및 신기술들이 많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또한 100g 정도 가벼우면서도 뷰파인더가 내장형이라 실제 쥐었을 때 훨신 가벼워서 휴대성에서도 이점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둘 다 나름의 특징이 있다고 볼 수 있겠네요.








뒷면을 보면 사용자가 설정가능한 버튼 수는 A6000이 많습니다만 P5의 경우 그 특유의 2x2다이얼이 있어서 조작성을 놓고 보면 비등비등한 느낌입니다. 다만 P5의 경우 바디가 메탈제질이다 보니 단단한 느낌이 드는 것 까지는 좋으나 약간 무겁습니다. 그리고 그립이 좀 부실해서 쥐었을 때의 느낌이 안정적이지는 않습니다. 


가장 눈에 띄는 차이는 뷰파인더가 아닐까 합니다. P5는 뷰파인더가 별매이고 값이 좀 비싼편인데다가 뷰파인더를 장착하게 되면 외장 플래시를 장착 할 수 없습니다. 거기에 크기도 좀 크다보니 휴대성에서 제약이 생길 수 있습니다. 


더 자세한 사항들은 추후의 리뷰에서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샘플사진





저는 주로 꽃을 촬영합니다. 그런 저에게 겨울은 기나긴 안식기나 다름 없었습니다. 그래서 서울에 꽃이 핀다는 소식에 주저하지 않고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장소 중에 하나인 창경궁으로 갔습니다. 아직 만개한 것은 아니지만 매화꽃이 조금씩 피어나고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먼저핀 녀석중 하나를 매크로렌즈를 들고 찍었습니다.






양귀비입니다. 사실 꽃양귀비는 개량종이라 마약만드는 양귀비와는 다릅니다. 아무튼 꽃을 찍다보면 나비나 벌이나 각종 벌레들이 꿀을 먹으러 오는 것을 종종 목격하는데 막상 그걸 찍으려면 쉽지 않습니다. 접사는 기본적으로 MF로 찍어야되는데다가, 바람이라도 불면 꽃이 흔들리고 거기에 이런 곤충들의 움직임이 매우 민첩해서 잡아내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조리개를 조금 조이고(사실 더 조였어야 됐습니다만...) 연사를 통해서 여러장 찍은 뒤 하나를 골라냈습니다.






샤스타 데이지입니다. 순백의 꽃잎과 노란색의 조화가 아름다운 꽃입니다만 찍기는 생각보다 까다로운 꽃입니다. 구도를 낮추어 뷰파인더를 통해서 찍었습니다. 






역광 상황에서 담은 꽃양귀비입니다. 꽃 중에서 역광을 받으면 꽃잎이 투명하게 이쁘게 보이는 꽃들이 많은데 양귀비도 그런 것 같습니다. 다만 역광에서는 문제가 액정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뷰파인더가 있으니 별 걱정은 없군요.






칼자이즈 24mm로 담은 벚꽃입니다. 이 렌즈의 장점 중의 하나가 접사입니다. 매우 가까이 들이댈 수 있습니다. 보통 이 정도 담으려면 매크로렌즈를 쓰거나 접사링을 써야되지만 이 렌즈는 접사링 없이도 벚꽃 정도는 충분히 크게 담을 수 있습니다.






응봉산 포인트에서 담은 서울 야경입니다. 저는 꽃사진 다음으로 많이 찍는게 야경입니다. 야경에서 까다로운 것 중에 하나가 노출잡기와 초점맞추기인데, 라이브뷰를 통해서 초점을 확대할 수도 있고 노출을 변경하면 실시간으로 그 변경사항을 볼 수 있어서 매우 편리하죠. 특히나 A6000은 MF시 초점이 맞는 곳의 거리를 표시해 줍니다. 더 초점맞추기 편해졌지요.






사실 경희대에서 벚꽃의 꽃말은 중간고사입니다. 올해는 벚꽃이 매우 일찍펴서 중간고사를 2주 정도 앞둔 시점에 벚꽃이 만개를해서 매우 좋네요. 학생이고 주민들이고 너나 할 것 없이 벚꽃놀이가 한창이니 한 번 기회가 되시면 가보시길 바랍니다.








역시 야경입니다. 야경에서 자주 사용되는 표현 기법이 빛갈라짐입니다. 빛갈라짐이 이뻐야 야경에서도 이쁘게 나타나는데, 칼자이즈 16-70은 나름 빛갈라짐이 이쁘게 나타납니다. 거기에 회절감소가 더 해져서 조리개를 좀 더 적극적으로 조일 수 있습니다. 더 조일 수 있으니 빛갈라짐을 더욱 과감하게 활용 할 수 있습니다.








4월 2일에 있었던 넥센 vs 두산의 경기에서 있었던 칸투의 홈런 타구 장면입니다. 운이 좋게 연사로 찍을 수 있었습니다. 18-200렌즈를 사용해서 200mm에서 촬영하였는데 생각보다 매우 잘 추적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촬영하기 어렵다는 횡방향의 이동에다 중간에 그물이 있어서 놓칠법도 한데 연사하는 내내 놓치지 않고 잘 추적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신고
  1. aa 2014.04.04 20:31 신고

    사진 정말 예쁘네요! 야경도 너무 멋지구...
    리뷰 잘 보고 갑니다 :)

    • Favicon of http://jinju32.tistory.com BlogIcon JINJU32 2014.04.05 16:37 신고

      변변찮은 리뷰와 사진인데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

+ Recent posts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