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오사카를 다녀온 것은 꽤 되었습니다.

2월 26일에 출국했으니, 거진 한 달 다 되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쓰는 것은, 미루고 미루다 지금까지 왔고

이제는 여행에서 뭘 했는지 기억도 안나는 지경에 이르러서

더 잊기전에 조금이나마 회상을 해 보는 차원에서 적어봅니다.


그리고 제가 했던 뻘짓들을 여러들은 하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피치를 타고 갔습니다. 우리의 부농부농한 피치 A321입니다. 피치는 간사이 터미널2에 내리는데, LCC 전용 터미널이라서 인천공항 같은 곳 생각하면 충격을 많이 받으실 겁니다. 마치 가건물 같은 터미널 건물에 터미널까지는 비행기에서 저렇게 내려서 걸어가야 됩니다. 셔틀 트레인, 셔틀 버스 그런거 없습니다... 대충 내려서 숙소로 간 다음 그날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날의 경로입니다. 뭐 난카이선을 타고 가서 오사카 중심부쪽에서만 놀았네요. 특히나 숙소가 후쿠시마역이라서 그 주변에서만 놀았습니다.






도심으로 가기 전에 우체국에서 미리 주문해 놓은 유심카드를 받아 옵니다. b-mobile은 도꼬모의 자회사인 MVNO회사입니다. 이 심은 7일인가... 14일인가... 의 기간 동안에 1GB 혹은 속도제한을 걸고 무제한으로 쓸 수 있게 해 줍니다. 저는 속도제한은 없는 1GB를 택했습니다만, 이게 나중에 엄청 속을 썩이게 됩니다.






가기전에 하나 더 해야 될 일이 있습니다. 이곳에서 칸사이 패스나 주유패스 같은거 사시면 됩니다. 전 주유패스 사서 엄청나게 돌아다닌 것 같습니다. 사실 주유패스 같은 것은 인터넷에서 미리 여행사를 통해서 사 가시면 할인받으 실 수 있습니다만 전 그걸 늦게 알아서 그냥 이곳에서 구매했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우메다에서 한 10분 떨어진 후쿠시마역의 제 숙소로 가게 됩니다.







제일 처음 들린 곳 중의 하나입니다. 디즈니스토어... 당시 겨울왕국을 보고 완전 빠져버렸던 저는 혹시 엘사 인형이 있을 지도 모른다는 헛된 희망을 품고 우메다역 무슨 쇼핑몰을 겨우겨우 찾아 이곳 디즈니스토어로 옵니다. 그러나 없습니다. 당연하죠. 일본은 겨울왕국(일본에서는 [アナと雪の女王, 안나와 눈의 여왕] 3월 말에나 개봉했거든요....








실망한 저는 어디 가서 덮밥이나 주워 먹으러 갑니다. 여기서도 저는 실수를 범합니다. 일본은 음식점에 자판기 같은게 있는 경우가 많죠. 식권을 사다가 그걸 주면 메뉴를 주는건데, 그냥 들어가서 메뉴보고 달라고 합니다. 그치만 그 실수를 그냥 이해해 주고 나중에는 돈을 주니 직원이 자판기로 뛰어가서 식권받아서 주방에 주고 잔돈은 저 주더군요. 뭐 맛은 평범한 치킨마요였습니다.










그 다음으로 간 곳은 도톤보리입니다. 여기오면 꼭 사진 찍고 간다는 구리코 간판. 왜 유명한지는 아직도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찍어봤습니다. 이곳은 처음인데도 친숙한게 아마 한자와 나오키라는 드라마 때문인 것 같습니다. 도쿄로 가기전에 한자와가 도쿄중앙은행 오사카지점에서 일하다 보니 오사카 구석구석이 드라마에 나왔는데, 이곳도 나왔던 것으로 기억하네요.











이곳도 도톤보리의 명소입니다. 바로 돈키호테 본점입니다. 돈키호테는 온갖 잡화를 다 파는 곳으로 유명한데, 일본 어딜가나 볼 수 있습니다. 여기가 본점이라고 하네요. 여기서 먹을거나 잡동사니나 오타쿠물품이나 화장용품 심지어 일부 명품도 파는 정체불명의 매장입니다. 전 아직도 이곳의 정체를 모르겠지만 가면 구경할 것도 살 것도 많아서 일본 갈 때마다 들립니다.










도톤보리를 구경하니 해가 다 지고 밤이 깊어지고 있었습니다. 뭘 할까 고민하던 저는 - 사실 저는 여행 계획을 세세하게 짜지 않아요 - 카이유칸(海遊館)으로 가게 됩니다. 전 별로 기대를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저 '고래상어가 보고 싶어서' 이곳을 가봐야겠다고 생각했었죠. 그러나 이 곳은 이번 여행을 통틀어 가장 마음에 드는 장소일 정도로 볼거리가 많았습니다.







가오리를 만졌을 때 느낌은 참 재밌더군요. 뭔가 문어같은 느낌도 나고 미끌미끌한 느낌이 정말 좋더군요. 그러면서 살짝 누르면 뼈가 느껴지는데 정말 느낌 좋습니다. 한 번 더 가보고 싶네요.. 



이렇게 첫 날 일정이 끝나게 됩니다. 느끼셨겠지만 저는 바쁘게 돌아다니며 여러가지 보는 식으로는 여행을 잘 안갑니다. 그냥 대충대충 어디 어디 가고싶다만 생각해놓고 아주 여유있게 돌아다니는 편이다 보니 많은 곳을 둘러보진 않습니다. 거기다가 12시쯤 오사카 도착하고 짐풀고 뭐 하고 나니 딱히 시간도 많이 없더군요.


이틀째에는 교토로 향하게 됩니다. 교토는 또 다른 곳이더군요.

교토의 일정은 다음 Day 2에서 다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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